22개월 유아에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(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)로 제거한 위 배출 막힘을 유발한 거대 위 증식성 용종

22개월 유아에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(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)로 제거한 위 배출 막힘을 유발한 거대 위 증식성 용종

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for a huge-sized gastric hyperplastic polyp causing gastric outlet obstruction in a 22-month-old girl

(포스터):
Release Date : 2013. 10. 18(금)
Jin-Bok Hwang¹, Eunyoung Jung², Kwang Bum Cho³
Departments of Pediatrics¹, Pediatric Surgery², Internal Medicine³
황진복¹, 정은영², 조광범³
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¹, 소아외과², 내과³

Abstract

b>서론/b>: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(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, ESD)은 내시경으로 초기 암 조직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하고 내시경에 달린 칼을 이용하여 암 조직을 박리하는 기술이다. 점막하층을 박리하는 수술로 장이 얇은 어린 영유아에서는 아직 시술 보고 례가 없다. 22개월 여아가 분출성 구토로 내원하여 위 배출을 막고 있는 위 유문과 십이지장 구부에 걸친 거대 위 용종을 확인하고 ESD를 이용하여 박리 제거한 1례를 보고한다. b>증례/b>: 22개월 여아가 하루 동안의 분출성 무담즙성 구토로 입원하였다. 평소 정상적인 성장을 보이며 건강하게 지내던 중, 내원 9일 전 심와부 통증을 한 시간 가량 호소한 적이 있었으나 저절로 호전되었다, 하루 전부터 심한 심와부 통증과 함께 분출성 무담즙성 구토을 7회 보여 타병원에서 복부 초음파를 시행하여 장 중첩증이 의심되지만 정복되지 않는다고 전원되었다. 복부 X-선에서 위가 팽만 되어 있었고, 복부 초음파 검사, 복부 CT검사, 상부위장관조영술을 이용하여 위 유문부의 종물에 의해 위 배출이 완전히 막힌 상황임을 확인하였다. 상부위장관내시경검사에서 위 유문부와 십이지장 구부에 걸쳐 형성된 장축이 10cm 이상이고 결절성 포도송이 모양인 거대한 용종이 위 배출을 막고 있고, 조직 검사에서 증식성(hyperplastic) 용종으로 확인되었다. 외과적인 수술을 준비한 상태에서 전신 마취하에서 ESD를 시행하였으며, 천공 등 합병증 없이 용종의 95% 이상을 박리 및 제거하는데 성공하였다. 십이지장 이하 부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다른 용종은 관찰되지 않았다. 현재 시술 1년이 지나서도 위 배출 장애 등 증상 없이 지내고 있으며, 향후 환자가 충분히 성장한 후 나머지 5%의 용종을 ESD를 이용하여 제거할 계획이다. b>결론/b>: ESD는 장벽이 얇은 소아에서는 시술이 쉽지 않고, 또한 암 종양이 드물어 시술의 적응증이 흔하지는 않다. 그러나 본 증례와 같은 임상 상황에서는 외과적 수술 없이 시술이 가능하므로 소아소화기 분과에서도 ESD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.

Keywords: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, 위, 증식성 용종